부동산소식

건설사들 2분기 실적 부진 이어져

susu3 2024. 7. 25. 22:46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고 있지만,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비와 인건비 급등, 해외 수주 부진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중견·소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도 악화된 상황입니다.

 

섬네일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 분석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8조 6212억 원으로 20.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61억 원으로 31.2% 줄어들었습니다.

삼성 E&A

삼성 E&A의 2분기 영업이익은 262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2조 6863억 원으로 3.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053억 원으로 18.4% 줄어들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영업이익이 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했으나, 이는 지난해 부실시공 등의 악재로 인한 기저효과로 분석됩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72억 원, 순이익은 474억 원으로 각각 16.4%, 211.1% 증가했습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88% 감소한 1243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심 정비사업 수주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사업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금액입니다.

GS건설

GS건설은 지난해 2분기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대한 결산손실 5500억 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413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건설업계의 어려움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미분양이 쌓이고 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말 이후 3년 동안 26% 상승했습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일부 지역만 상황이 좀 나을 뿐,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여전히 분양이 어렵다"며 "서울에서도 정비사업이 공사비 인상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수주 부진

해외 수주 상황도 여의치 않습니다. 주요 발주처인 산유국의 발주 물량이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줄어들었고, 국내 건설사들은 저가 수주로 대규모 손실을 본 경험이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 수주에 신중해야 하며, 예전과 같은 수주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치며

국내 건설사들은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 건설사는 물론 대형 건설사의 실적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부동산 시장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