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 증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1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신규 분양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15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 증가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15억 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45%로 집계됐습니다. 2006년 실거래 집계를 공개한 이후 이 비중이 반기별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비중은 2022년 하반기 13.6%에서 지난해 상반기 17.24%, 하반기 18.44%로 계속 상승해 왔습니다.

강남 3구의 거래 비중이 높은 이유

올해 상반기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15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강남 3구의 15억 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6.54%로 조사됐습니다. 강남 3구 다음으로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마용성 지역에서는 이 비중이 32.07% 수준이었습니다.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도 증가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에서 9억 원이 넘는 아파트의 거래 비중도 54.02%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비중 역시 2022년 하반기 33.28%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가 아파트 수요 증가의 원인

물가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냉각, 그리고 서울 내 신규 분양 공급이 저조함에 따라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된 상황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 기대가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축 공급 희소성이 큰 지역과 가격 회복 탄력성이 높은 지역에 수요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마치며

서울의 아파트 시장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의 높아지고 특히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높은 거래 비중이 눈에 띕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