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7주째 상승하고 있으며, 이번 주 상승률(0.28%)은 최근 5년 10개월 중 가장 큰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셋값 역시 61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고치기록입니다.
전세난과 매수세 증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500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 가격 역시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매물 부족과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려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전세난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야 한다'는 일명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
공인중개사무소들은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매물이 나가는 속도가 빨라진 것은 물론 매수 대기자가 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매물을 보려면 대기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실제 매물을 내놓은 사람이 1.2 명이라면 매물이 나오면 연락을 해달라고 하는 사람은 10명 꼴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매물을 거뒀다가 다시 내놓으면서 가격을 억대로 올리는 경우도 자주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이렇게 되자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는 " 지난 부동산 대란 때처럼 줄 서서 집을 보고, 집을 보지 않고 사는 현상이 나타날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물 단합 시도와 불법 행위
서울 서초구에서는 아파트 집주인들만 있는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집값 단합을 주도한 '방장'이 처음 적발되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에 따르면, 형사 입건된 '방장' A 씨는 아파트 소유자만 채팅방에 들어오게 한 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에 올라온 매물을 모니터링하며 매매 가격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낮은 매매가로 광고한 공인중개사를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좌표 찍기'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특정 가격 이하로 매물을 광고하지 말라는 강요와 급매물에 대한 항의 및 '허위 매물' 신고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마무리
한 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매수세가 강하긴 하지만, 아직 '패닉바잉'까지는 아니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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