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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아파트 시장, 재건축 선도지구로 가격 오르자 매도 분위기

susu3 2024. 10. 4. 09:53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접수가 마무리되면서, 분당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집주인들이 최근 급등한 가격에 '지금이 기회다!'라며 집을 팔고 떠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섬네일

 

신고가 경신, 기대감과 불안감의 공존

분당의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최근 몇 주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 1단지, 파크타운 삼익, 서현동 시범현대 등 주요 단지들은 모두 이전 최고가를 뛰어넘는 금액에 거래되었습니다.

 

양지마을 금호 1단지의 경우, 164.25㎡가 24억 4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전 최고가보다 무려 4000만 원이 더 올랐습니다. 이 정도라면 집주인들께서 "이보다 더 높을 순 없다"는 생각을 하시고 매도를 결정하시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마음속에 묘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도지구로 선정되어 재건축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기까지의 여정이 결코 순탄치 않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동안 추가로 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서면서 지금이 매도할 적기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재건축의 긴 여정과 매도의 타이밍

재건축은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재건축이 결정되더라도, 조합 설립부터 입주까지는 몇 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담금도 적지 않습니다. 수내동 파크타운의 경우, 용적률을 높이고 공공기여율을 적용하면 추가 분담금이 최소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 가까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고급 브랜드 아파트가 될 경우, 비용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집주인들께서는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긴 시간 동안 목돈을 묶어 두고, 추가로 돈까지 내면서 재건축을 기다리느니, 지금 고점에서 팔고 그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계산 끝에, 많은 분들이 매도 시기를 저울질하며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도 문의를 하고 계시는 것이죠.

 

서로 다른 생각, 엇갈린 선택

물론 모든 소유주들께서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소유주들은 재건축 이후 아파트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 기대하며 매도를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이 고점일 것이라는 불안감에 팔고 나가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 이전에 매수하신 분들께서는 이미 큰 수익을 얻으셨기 때문에,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차익을 실현하고 판교나 서울 재개발 지역 등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재건축을 기다리는 분들도 기대와 불안 속에서 복잡한 마음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건축과 관련된 공공기여율 문제, 추가 분담금 문제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동의 철회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재건축이 완료되기까지 얼마나 더 시간이 소요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팔고 떠나거나, 더 기다리거나

분당 아파트 시장은 현재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입니다.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소유주들께서는 그만큼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계십니다. '지금이 기회다'라고 생각하며 매도를 결정하시는 분들, 그리고 "더 오를 수 있다"며 기다리시는 분들. 그 선택은 각자의 재정 상황과 성향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분당의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아직도 많은 변수를 안고 있으며, 그 변화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