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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 마용성 인기

susu3 2024. 7. 7. 20:52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장벽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마용성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경매 데이터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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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성의 경매 지표 분석

지지옥션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경매는 총 301건이 진행되었고, 이 중 142건이 낙찰되어 낙찰율은 47.2%를 기록했습니다. 낙찰가율은 92.9%, 평균 응찰자 수는 8.42명이었습니다. 이는 각각 2022년 6월과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매 시장의 전반적인 개선을 나타냅니다.

 

특히, 마용성 지역의 인기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마용성 아파트 경매물건의 평균 응찰자 수는 17.5명으로, 이는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낙찰가율 또한 102.5%로, 강남 3구의 낙찰가율(94.3%)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마용성이 경매 시장에서 강남 3 구보다도 인기가 높아졌음을 시사합니다.

사례로 본 마용성의 인기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곳 중 마용성 지역이 두드러지게 포함되었습니다. 성동구 성수쌍용 아파트 전용 84㎡는 14억 179만원에 낙찰되었으며, 이는 낙찰가율 122.5%를 기록한 수치입니다. 이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는 15억 5500만 원으로, 경매 낙찰가가 실거래가보다 1억 원가량 낮았습니다.

 

또한 성동구 행당대림 아파트 전용 59㎡는 9억 3000만원에 낙찰되어, 낙찰가율이 104.5%에 달했습니다. 최근 실거래가 10억 원과 비교했을 때, 경매로 낙찰된 가격이 더 저렴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마용성의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전문가의 의견

전문가들은 마용성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를 여러 가지로 분석합니다. 지지옥션의 이주현 전문위원은 "마포와 성동은 강남 3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지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라며, "100% 이상의 낙찰가율은 향후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전법률 경매의 황규석 대표는 "마용성 지역은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라며,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용산구는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강남은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은 반면, 마용성은 세입자들이 집 매수를 고려하는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매 시장에서의 마용성

마용성의 인기는 경매 시장뿐만 아니라 매매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서울 거주자들의 마용성 매수 비중은 75.5%로, 강남 3구(68.5%)를 약 7% p 웃돌았습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남혁우 연구원은 "신생아특례대출 등의 정책으로 서울 외곽 지역에서 매매가 활발해졌고, 이를 통해 얻은 자금을 바탕으로 비교적 가격 장벽이 낮은 마용성으로 주택을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마용성 지역은 가격 접근성, 실수요자 선호 입지, 개발 호재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리면서 강남 3구를 제치고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마용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접근성뿐만 아니라, 향후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마용성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서울 전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