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 2 신도시에 공급될 예정이던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이 취소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사사례가 있어 또 같은 일이 벌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업 취소 배경
리젠시빌주택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화성 동탄2 주상복합용지 C28BL 리젠시빌란트' 사업 취소와 사전공급 계약 취소를 안내했습니다. 회사 측은 "부동산 경기 악화 및 건설자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아파트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하며, 불가피하게 사업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취소로 인한 사전공급 계약은 별도의 방문 없이 취소되며, 명단 삭제 및 계좌 부활 등의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업 개요 및 취소 영향
사전공급이 취소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8층짜리 5개 동, 총 119가구 규모로 계획되었습니다. 2022년 10월에 사전청약이 진행되었으며, 전용면적 101㎡는 6억 5천214만 원, 104㎡는 6억 7천209만 원에 각각 분양되었습니다. 당시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경쟁률은 101㎡가 1.29대 1, 104㎡가 0.83대 1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또다시 사전청약 취소 사례가 나오면서 기존 당첨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건설 경기와 공사비 상승 추세 등을 볼 때, 취소 사례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유사 사례
지난달 DS네트웍스는 경기 파주 운정3지구에 공급할 예정이던 주상복합 사업을 사전청약 2년 만에 취소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 400여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심우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 2 지구에 공급할 예정이던 '우미 린' 아파트를 2022년 사전청약을 받은 뒤 전면 취소한 바 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의 의견
사전청약을 진행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전청약 사업장의 사정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공사비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사전청약을 받을 때와 비교해 수익성이 떨어진 사업장도 다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사전청약 당첨자들도 이미 상당수 당첨을 포기하고 나간 지역이나 사업장의 경우, 본청약 결과도 뻔해 사업을 계속 이어 나가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큰 불안을 안겨주고 있으며, 향후 다른 사업장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